앱 27개 수익을 매일 손으로 확인하다가, 장부를 만들었습니다
앱인토스 콘솔에는 여러 앱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는 모아보기가 없습니다. 수익과 후기를 한 곳에 모으는 스크립트와 파일 하나짜리 대시보드를 만든 과정, 그리고 매일 도는 자동화가 왜 아직 반쪽인지 정리했습니다
Info
Apps in Toss shows one app at a time. With 27 apps earning, checking revenue meant opening 27 screens every morning. This is the ledger, the collector scripts and the single-file dashboard that replaced that — plus an honest note on why the daily automation is still only half done.
천재의 귀차니즘
언젠가 멘사 회원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묻자 나온 답이 뜻밖이었습니다. 귀찮은 걸 못 참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일을 두 번 하느니 그 일을 대신할 방법을 먼저 만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멘사 자격은 있습니다. 시험은 통과했는데 회비를 안 내서 회원은 아닙니다. 그러니 제게 남은 건 지능이 아니라 귀차니즘 쪽 자질뿐입니다. 이 글은 그 자질로 만든 물건 이야기입니다.
앱이 늘자 확인이 일이 됐습니다
앱이 서너 개일 때는 콘솔을 열어 눈으로 보면 됐습니다. 스물일곱 개가 되니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앱인토스 콘솔은 앱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오늘 얼마 벌었는지 알려면 앱을 하나씩 열어야 합니다. 어제와 비교하려면 날짜를 바꿔 가며 또 하나씩 봐야 합니다. 어느 앱이 갑자기 올랐는지 알아채려면 스물일곱 번을 반복해야 합니다.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여러 앱을 한 화면에 모아 비교하는 화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앱인토스 관계자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앱이 여러 개인 파트너를 위한 모아보기 화면을 한 번 검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앱별 일자별 표 하나면 충분합니다.
만든 것
장부 두 개와 그걸 그리는 화면 하나입니다.
- 💰 수익 장부 — 일자 × 플랫폼 × 앱으로 광고 수익을 쌓습니다
- ⭐ 후기 장부 — 별점과 후기를 쌓습니다. 앱인토스와 Google Play 양쪽에서 받습니다
- 📊 대시보드 — 두 장부를 그래프와 정렬 가능한 표로 보여주는 HTML 한 장
후기까지 같이 모으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수익이 떨어진 날 원인이 별점 한 줄에 적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보면 연결이 안 됩니다.
설계에서 신경 쓴 것
같은 키가 다시 오면 덮어씁니다. 키는 날짜와 플랫폼과 앱입니다. 광고 수치는 하루 이틀 지나 보정되기 때문에, 한 번 받은 값을 그대로 두면 틀린 채로 굳습니다. 그래서 매번 최근 2주를 통째로 다시 받아 덮어씁니다. 하루쯤 건너뛰어도 다음 실행이 알아서 메웁니다.
후기는 처음 본 시각을 따로 기록합니다. 그래야 어제까지 없던 새 후기만 골라낼 수 있습니다. 후기는 수정되기도 해서 내용만 보고는 새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대시보드는 파일 하나로 끝냅니다. 브라우저로 파일을 직접 열면 같은 폴더의 CSV조차 읽지 못합니다. 보안 정책이 막습니다. 그래서 만들 때 데이터를 HTML 안에 통째로 박아 넣습니다. 외부 스크립트도 쓰지 않아서 인터넷이 없어도 열립니다.
화면
일별 추이입니다. 막대는 앱별 수익을 쌓은 것이고, 앱별 선과 7일 이동평균으로 바꿔 볼 수 있습니다.
앱별 집계입니다. 비중과 최근 7일, 30일 추이, 노출, eCPM이 한 줄에 들어옵니다. 열 제목을 누르면 정렬됩니다.
여기까지가 아침에 30초면 끝나는 일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20분쯤 걸렸습니다.
아직 반쪽입니다
매일 정해진 시각에 저절로 도는 것까지 가고 싶었는데, 거기서 막혔습니다.
Play 후기는 서비스 계정으로 받기 때문에 무인 실행이 됩니다. 문제는 앱인토스 쪽입니다. 콘솔 로그인이 토스 앱 인증을 거치는 구조라, 사람이 없는 서버에서는 로그인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수익 데이터의 대부분이 거기서 나오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명령 하나를 하루 한 번 직접 칩니다. 완전 자동은 아니지만, 스물일곱 번 클릭하던 것이 한 번으로 줄었으니 목적의 8할은 됐다고 봅니다.
남은 2할은 이 PC의 작업 스케줄러에 맡길 생각입니다. 로그인이 살아 있는 기계에서 돌리면 인증 문제가 사라지니까요.
숫자 이야기는 따로
이 글은 도구 이야기라 수익 자체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실제 금액과 앱별 편차는 앱인토스 미니앱 14개, 첫 4주 광고 수익 전부 공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소식은 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fadongkwon.soft) (새 창에서 열림)에서 전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