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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앱 출시까지의 여정

이 속도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첫 앱 출시까지의 여정

서막

   아이 둘을 키우면서 투입되는 비용이 점점 늘어남을 어느 순간 체감하게 되었다. 딱히 물려받은 자산도 없었고, 재테크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축적해 놓은 자산도 없었다. 월세 등의 수입으로 추가적인 부를 창출하는 주변 사람들이 부러웠고, 나는 어떻게 해야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자산을 형성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우연한 계기로 1인 앱 개발자의 블로그 포스트를 보게 되었는데, 출시한 앱이 300개가 넘어가는 시점에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요즘 같이 생성형 AI 서비스가 활발한 시대에는 디자이너, 기획자 없이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나는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면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편이다. 퇴근 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바로 앱부터 만들어 보았다. 가다듬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였지만, 마음 먹은지 3시간 만에 뚝딱 완성한 앱이 바로 ‘Spin the Bottle’ 이다. 이 앱은 곧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Desktop ViewSpin the Bottle

사업자 등록

   이왕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1인 사업자를 내기로 하였고, 가장 큰 고민은 ‘사업자명’이었다. 여러날을 고민한 끝에 ‘파동권소프트’로 정하였다. 고민의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아이들의 이름이 돌림자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류ㅇ’ 이다.
  •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즐겨하던 스트리트파이터 게임에는 ‘류’ 캐릭터가 등장한다.
  • 류의 필살기 중 하나는 장풍인데, 한국말로는 ‘파동권’이라고 불렀다. (하도~~겐)
  • 나는 아빠이기 때문에 영문으로 ‘Pa’를 그대로 두어도 되었으나,
    Father/Family 의미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Fa’로 수정하였다.
  • 그렇게 Fadongkwon Soft 가 탄생하였다.

도메인 구입

   당연한 얘기겠지만, ‘Fadongkwon’은 내가 탄생시킨 신조어이자, 한국말을 발음대로 영어로 바꿔 쓴 것이기에 도메인 확보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었다. 그리고 처음 목표는 1주에 하나의 앱을 출시하는 것이었으나… 본업은 직장인이면서, 부업은 아빠였기에, ‘부업 of 부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었다. 목표를 많이 양보해서 2주에 1개의 앱을 출시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2주에 하나씩 출시한다고 했을 때 1년이면 약 25개의 앱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300개의 앱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대략 12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당장 저렴한 업체보다는 갱신비용까지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dynadot에서 도메인을 구입하였다.

홈페이지 구성

   홈페이지를 거창하게 구성하려는 욕심은 없었기에, 처음에는 Notion으로 페이지를 구성하고 포워딩 하려고 했다. 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템플릿이 없었고, 잘 정리된 템플릿이어도 홈페이지보다는 그냥 Notion 느낌이었다.
   워드프레스, 모두.at 과 같은 다른 서비스를 검토해 보았으나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고 웹서버 호스팅을 받을 정도까지 페이지를 잘(?) 구축하려는 욕심은 없었기에, dynadot에서 제공하는 웹페이지 빌더를 이용해서 심플하게 메인 페이지 정도만 꾸몄었다.
   그리고 앱 출시를 준비하면서 (Play Store 등록 시에 별도의 privacy 페이지가 필요했기에…) 또 한번 갈아엎고, 현재 버전인 Github page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 별도의 웹호스팅이 필요 없고,
  • 홈페이지+블로그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할 수 있으며,
  • 원치 않는 무료서비스 광고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점이

무엇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앱 출시 준비

   앱 출시 역시 개인이 아닌 사업자를 통해 진행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앱 출시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획득하였으며, 하나하나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To do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기에 별도 포스트로 분리하고
본 포스트에서는 더이상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 비서 채용 (ChatGPT: 29,000원/년)
  • 사업자 등록
  • 도메인 구매 (12.99$/년)
  • 홈페이지 만들기
  • 홍보용 인스타 계정 만들기
  • 앱에 AdMob 광고 붙이기
  • 사업자로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앱 등록을 위해 D-U-N-S 번호 발급받기
  • 구글 개발자 등록 (25$, 1회)
  • 플레이스토어 앱 등록 (심사중)
  • 통신판매업 신고 (45,000원/년)
  • 애플 개발자 등록 (99$/년)
  • 앱스토어 앱 등록
  •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유료 버전(무광고) 앱 등록 및 심사
  • 홈페이지에 AdSense 광고 붙이기

목록으로 적어놓으니 심플해 보이지만, 상당수의 과정이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초기 투자 비용

  • ChatGPT: 29,000원/월
  • .com 도메인: 12.99$/년
  • 구글 개발자 등록: 25$
  • 애플 개발자 등록: 129,000원/년
  • 통신판매업 등록변허세: 45,000원/년
  • 인프런 강의 수강: 29만원
  • 1년차: 약 88만원(환율 1,450원 적용)
  • 2년차↑: 약 56만원

   구글 개발자 등록비, 교육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매년 부과되는 비용이다. 대략 56만원 내외의 비용이 연간 유지비로 투입될 예정이며, 얼마나 회수가 가능할 것인지 그리고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일단 진행하면서 확인하려고 한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